OKULO News
영상 관련 상영, 전시, 출간 및 강연 소식 등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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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 서울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 外 _ 2018년 8월 15일~24일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 서울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 外 _ 2018년 8월 15일~24일
제18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 다가오는 8월 15일부터 8월 24일까지 총 10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사단법인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이 주최하고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대항기억과 몸짓의 재구성’이라는 슬로건 하에 총 15개국에서 출품 또는 초청된 137편의 작품들이 서울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 문화비축기지, 서교예술실험센터, 아트스페이스오, 공간41, 미디어극장 아이공, 무악파출소 등에서 상영 또는 전시된다. 개막작으로는 사회적 억압과 저항적 몸짓에 대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고찰하는 출라얀논 시리폴의 <블라인딩>과 차미혜의 <닫힌 말, 열린 말>이 선정되었다.
대안영상을 지향하는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의 프로그램은 크게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으로 나뉜다. 경쟁부문에는 ‘한국구애전’과 ‘글로컬구애전’이 있으며, 이 두 섹션은 모두 상영과 전시를 별도로 구분하고 있다. 비경쟁부문에는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대항기억과 몸짓의 재구성’을 포함해 ‘뉴미디어대안영화’, ‘대안장르: 버추얼리얼리티아트전’, ‘네덜란드 비디오아트 특별전’, ‘마츠모토 토시오 & 이토 타카시 회고전’이 있다. 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한편으로는 시공간적인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영화, 아방가르드영화, 대안영화의 역사를 더듬어 보고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 각국의 새로운 영화들의 주제와 형식의 변화를 점검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연 주목을 끄는 것은 올해의 슬로건과 동명의 프로그램인 ‘대항기억과 몸짓의 재구성’이다. 페스티발 측은 공적 역사와 지배 담론에 대한 저항의 성격으로 대항기억을 정의한 미셸 푸코의 개념을 참고하여, 대항기억을 “처절한 역사 속에서 ‘유령화된 사람들, 인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인정투쟁의 싸움에 내포된 개념”이라고 정의한다. 유령화된 언어와 몸짓을 중심으로 공적기억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 기억, 언어를 구축해보겠다는 이 프로그램의 숨은 의도로 보인다. 상영작으로는 파트리시오 구즈만의 기념비적인 작품 <칠레전투> 3부작을 비롯해 존 토레스의 <피플 파워 폭탄선언: 베트남 장미의 일기>, 출라얀논 시리폴 <나를 잊지 말아요>, <블라인딩> 등이 있다.
경쟁부문에 속하는 ‘한국구애전’과 ‘글로컬구애전’에서는 국내외 신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총 65개국에서 1,119편(상영 부문에 1.035편 전시 부문에 84편)이 출품되었고, 예심 결과 총 64편의 작품이 추려졌다(상영 부문 51편, 전시 부문 13편).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한국구애전’에는 총 36편의 작품이 상영되고, 13편의 작품이 전시된다. ‘글로컬구애전’에는 오톨리스 그룹의 신작인 <세번째 마디, 세번째 부분>, 에딘버러국제영화제 상영작이었던 스티브 산구에돌체의 <미지의 땅>,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을 혼합한 장르적 실험으로 주목받은 리하나 자만의 <모든 걸 얘기해 봐요>, 암스테르담과 카이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파운드랜드 콜랙티브의 <신세계, 에피소드1>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국내외 경쟁부문에는 젠더, 페미니즘, 노동에 관한 이슈가 중심을 차지하고 있으며, 형식적으로는 수행적 퍼포먼스, 에세이영화, 파운드푸티지 등이 두드러졌다고 한다.
힌편, 일본 아방가르드 진영을 대표하는 마츠모토 토시오와 이토 타카시의 대표작을 만나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마츠모토 토시오는 1950년대 중반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자신의 초창기 작품들을 가리켜 “전위기록영화”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후 그는 영화, 비디오, 텔레비전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확장영화라고 불릴 수 있는 작품들을 만들었다. 상영작으로는 그의 대표작인 <장미의 행렬>을 포함해 <니시진>, <유령>, <아트만> 등의 단편이 있다. 한편 이토 타카시는 1981년 마츠모토 토시오의 실험영화 수업에서 700개의 연속된 스틸 사진으로 구성된 작품 <스페이스>를 선보이면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그의 영화는 비현실적인 세계조차도 생생하게 살아 있는 현실인 것처럼 제시하면서, 미디어 특정적인 시공간의 감각을 만들어낸다. 상영작으로는 그의 대표작인 <스페이스>를 포함해 <조용한 하루>, <달>, <커넥션>, <구역>, <마지막 천사> 등이 있다. 이외에도 다른 섹션에 대한 정보와 함께 섹션별 상세한 상영 및 전시 일정, 상영작 정보 등은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www.nemaf.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안영상을 지향하는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의 프로그램은 크게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으로 나뉜다. 경쟁부문에는 ‘한국구애전’과 ‘글로컬구애전’이 있으며, 이 두 섹션은 모두 상영과 전시를 별도로 구분하고 있다. 비경쟁부문에는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대항기억과 몸짓의 재구성’을 포함해 ‘뉴미디어대안영화’, ‘대안장르: 버추얼리얼리티아트전’, ‘네덜란드 비디오아트 특별전’, ‘마츠모토 토시오 & 이토 타카시 회고전’이 있다. 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한편으로는 시공간적인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영화, 아방가르드영화, 대안영화의 역사를 더듬어 보고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 각국의 새로운 영화들의 주제와 형식의 변화를 점검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연 주목을 끄는 것은 올해의 슬로건과 동명의 프로그램인 ‘대항기억과 몸짓의 재구성’이다. 페스티발 측은 공적 역사와 지배 담론에 대한 저항의 성격으로 대항기억을 정의한 미셸 푸코의 개념을 참고하여, 대항기억을 “처절한 역사 속에서 ‘유령화된 사람들, 인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인정투쟁의 싸움에 내포된 개념”이라고 정의한다. 유령화된 언어와 몸짓을 중심으로 공적기억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 기억, 언어를 구축해보겠다는 이 프로그램의 숨은 의도로 보인다. 상영작으로는 파트리시오 구즈만의 기념비적인 작품 <칠레전투> 3부작을 비롯해 존 토레스의 <피플 파워 폭탄선언: 베트남 장미의 일기>, 출라얀논 시리폴 <나를 잊지 말아요>, <블라인딩> 등이 있다.
경쟁부문에 속하는 ‘한국구애전’과 ‘글로컬구애전’에서는 국내외 신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총 65개국에서 1,119편(상영 부문에 1.035편 전시 부문에 84편)이 출품되었고, 예심 결과 총 64편의 작품이 추려졌다(상영 부문 51편, 전시 부문 13편).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한국구애전’에는 총 36편의 작품이 상영되고, 13편의 작품이 전시된다. ‘글로컬구애전’에는 오톨리스 그룹의 신작인 <세번째 마디, 세번째 부분>, 에딘버러국제영화제 상영작이었던 스티브 산구에돌체의 <미지의 땅>,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을 혼합한 장르적 실험으로 주목받은 리하나 자만의 <모든 걸 얘기해 봐요>, 암스테르담과 카이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파운드랜드 콜랙티브의 <신세계, 에피소드1>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국내외 경쟁부문에는 젠더, 페미니즘, 노동에 관한 이슈가 중심을 차지하고 있으며, 형식적으로는 수행적 퍼포먼스, 에세이영화, 파운드푸티지 등이 두드러졌다고 한다.
힌편, 일본 아방가르드 진영을 대표하는 마츠모토 토시오와 이토 타카시의 대표작을 만나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마츠모토 토시오는 1950년대 중반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자신의 초창기 작품들을 가리켜 “전위기록영화”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후 그는 영화, 비디오, 텔레비전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확장영화라고 불릴 수 있는 작품들을 만들었다. 상영작으로는 그의 대표작인 <장미의 행렬>을 포함해 <니시진>, <유령>, <아트만> 등의 단편이 있다. 한편 이토 타카시는 1981년 마츠모토 토시오의 실험영화 수업에서 700개의 연속된 스틸 사진으로 구성된 작품 <스페이스>를 선보이면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그의 영화는 비현실적인 세계조차도 생생하게 살아 있는 현실인 것처럼 제시하면서, 미디어 특정적인 시공간의 감각을 만들어낸다. 상영작으로는 그의 대표작인 <스페이스>를 포함해 <조용한 하루>, <달>, <커넥션>, <구역>, <마지막 천사> 등이 있다. 이외에도 다른 섹션에 대한 정보와 함께 섹션별 상세한 상영 및 전시 일정, 상영작 정보 등은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www.nemaf.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도훈 / 『오큘로』 편집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