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로』 독자 초청 상영회 (제5호 발간 연계 행사)

NEWS _ 20171008




저희 편집진은 아라리오뮤지엄과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과 함께 7월 31일 발행된 『오큘로』 제5호와 관련된 상영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 제5호 서문 및 목차 보기] 『오큘로』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_________________OKULO X 아라리오뮤지엄_________________
정재훈의 <도돌이 언덕에 난기류>(2017)




상영작품: <도돌이 언덕에 난기류>(정재훈, 2017, 212분)

시간: 2017년 10월 14일 토요일 15:00~19:00 (중간 휴식시간 포함)
장소: 아라리오뮤지엄 공간소극장
참가방법: 무료 선착순 입장

"감독의 전작 <환호성>이 한국이라는 외계 공간에 불시착한 외계인이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 SF영화였다면, <도돌이 언덕에 난기류>는 사냥꾼과 개가 같이 하는 버디무비이자 그들이 추상적 공간을 빙글빙글 배회하는 모험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강덕구)

*정재훈은 2005년부터 <누군가의 마음>, <2005.1 홍제천 물> 등의 단편영화를 만들었으며, 2009년 작품 <호수길>은 시네마디지털서울,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상영되었다. 2011년 작품인 <환호성>은 다수 영화제에서 상영되었으며, 2013년에는 서울독립영화제 인디트라이앵글 프로젝트 <서울연애>에 참여하였다. <도돌이 언덕에 난기류>는 그의 신작이다.

※ 『오큘로』 제5호 '시네마 이후, 우리 눈에 비치는 세계: 네 개의 대화' 특집에는 정재훈 감독과 강덕구(『오큘로』 편집진)의 대담이 실려 있습니다. 


 _________________OKULO X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_________________
카나이 카츠의 <굿-바이>(1971)와 데보라 스트래트먼의 <일리노이 우화>(2016)




상영작품: <굿-바이>(카나이 카츠, 1971, 52분) *일본어 대사 / 국문 및 영문자막 
시간: 2017년 10월 15일 일요일 19:00~20:00
장소: 더북소사이어티
참가방법: 『오큘로』 제5호를 소지하신 분에 한해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굿-바이>는 1970년에 촬영되었는데, 그 해에는 일본 적군파가 일본항공기를 북한으로 납치한 요도호 사건이 있었다. 당시 일본과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관계로 묘사되었다. 물론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당연히 일본의 장기간의 식민지 지배를 쉽게 용서할 수 없었고, 일본인들은 그들의 이웃을 무시하면서 유럽과 미국이 가진 권력을 부러워하는데 만족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조상은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왔다. 일본에는 고구려 유민들이 정착한 마을이 있으며 그 마을의 이름은 고구려라는 나라의 이름과 유사성을 간직하고 있다. 나의 성 카나이(金井)도 이러한 연관성을 보존하고 있다. 그것은 금속장인이라는 의미다. 그리고 한반도에서 건너온 초기 유민들은 정교한 금속세공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아마도 나의 조상도 이 금속세공술사 중에 하나였을 것이다. 이런 배경을 염두에 두고 나는 이 작품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실어증을 겪고 있는 소년인데, "고구려의 미"를 발견하고 자신의 뿌리를 추적하게 된다. 영화의 중반 1970년 한국의 계엄령 때문에 이야기는 긴장감 있게 흘러가지만 거기에서 끝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는 이 작품을 독특한 로드무비로 만든다." (카나이 카츠,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카탈로그)

*카나이 카츠는 1968년에 자신의 독립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이듬해부터 <무인열도>(1969), <굿-바이>(1971), <왕국>(1973)을 차례로 발표했다. '미소짓는 은하계 삼부작'으로 알려진 이 작품들을 통해 그는 일본 독립영화의 선구자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되었다. 현재 그는 도쿄조형예술대학과 이미지포럼 무빙이미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상영작품: <일리노이 우화>(데보라 스트래트먼, 2016, 60분) *영어대사 / 국문자막
시간: 2017년 10월 16일 월요일 19:00~20:00
장소: 더북소사이어티
참가방법: 『오큘로』 제5호를 소지하신 분에 한해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우화들을 모아놓은 이 작품은 이데올로기와 국민정체성 형성에서 믿음이 담당한 역사적 역할에 대해 질문한다. 11편의 우화를 통해서 일리노이주 곳곳에서 일어난 정착과 제거, 기술적 돌파구, 폭력, 메시아주의, 저항의 역사들이 연결된다. 이 작품은 작가의 기존 작품들의 연장선상에서 재연과 기록영화, 그리고 보이스오버 등을 활용하여 미국을 세운 임차인들을 의문시한다."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카탈로그)

*데보라 스트래트먼은 시카고에 거주하는 영화작가이며 풍경과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그녀의 작품들은 뉴욕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휘트니비엔날레 등에서 전시되었으며, 선댄스, 오버하우젠, 로테르담 영화제 등에서 상영되었다. 현재 일리노이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일리노이 우화>는 2016년 LA비평가협회 실험영화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