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News (2016.6.27~7.3)

NEWS _ 20160627

OKULONLINE Weekly News
(2016.6.27 ~ 7.3)

영상 관련 상영, 전시, 출간 및 강연 소식 등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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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리베트 회고전 - 비밀스러운 픽션의 집」
@서울아트시네마 _ 2016년 6월 30일~7월 24일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24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자크 리베트 회고전이 열린다. 부제는 "비밀스러운 픽션의 집”으로, 상영 시간이 12시간 30분에 달하는 <아웃 원>(1971, 디지털 복원판)을 비롯해 데뷔작 <파리는 우리의 것>(1961), 국내에는 처음 상영하는 <북서풍>(1976) 등 총 15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928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올해 1월 세상을 떠난 자크 리베트는 자신이 만든 영화와 쓴 글로 지금까지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감독이다. 리베트는 누벨바그 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자유롭고 독특한 영화적 스타일을 선보이며 영화의 개념을 확장시켰다. 또한 『카이에 뒤 시네마』의 멤버로서 하워드 혹스, 알프레드 히치콕, 로베르트 로셀리니, 미조구치 겐지 등을 지지하며, 비평이 담당할 수 있는 어떤 역할을 제시했다는 점 역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리베트가 <카포>(1960)에 대해 쓴 비평 「비천함에 대하여」(1961)는 영화의 윤리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는 글로 남아있다.

※ 상영 작품 목록 및 일정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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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미디어 극장―세계시민 ③」
@ 삼성미술관 리움 _ 2016년 6월 28일~7월 31일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인터미디어 극장’ 여름 프로그램으로 7월 1일(금) 오후 3시부터 세 편의 영상이 상영된다. 먼저 마리샤 레반도프스카의 <20세기의 트리플 C. 편집>(2015)은 오스트리아 최초의 여성건축가 마가레테 쉬테 리호츠키와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베이징 여성건축가 디 장의 건축을 통해, 국가 경제와 예술가의 역할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영화다. 두 번째로 스테파노스 씨보풀로스의 3채널 비디오 설치 작품 <히스토리 제로>(2013)는 세 인물의 에피소드를 각각 따라가며 화폐의 가치를 통해 그리스의 경제에 대해 말하는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락스 미디어 콜렉티브의 <축적의 자본>(2010)은 사회주의 여성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의 책 『자본의 축적』(1910)에서 제목을 따온 2채널 비디오로, 노동자 중심의 혁명을 이어가다 베를린 보수 집단에 의해 살해당한 룩셈부르크의 삶을 통해 정치경제 역사를 되짚는다. 관람을 희망하는 자는 6월 14일부터 31일까지 리움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해야 하며, 참가비는 1만원(연회원 무료)이다.

※ 참가 신청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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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무명 Wellknown Unknown」
@ 국제갤러리 _ 2016년 6월 28일~7월 31일




국제갤러리에서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31일까지 「유명한 무명 Wellknown Unknown」전이 열린다. 김성원 큐레이터의 기획으로 꾸려지는 이번 전시에는 김영나, 김희천, 남화연, 베리띵즈, 오민, 이윤이, EH가 참여하여 영상, 디자인, 사진 등 다양한 매체의 작업을 선보인다. 기획자는 이번 전시가 모든 것이 광속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작가적 삶과 예술작품이 어떠한 운명과 마주하고 있는지 고민하는 시도라고 설명한다. 전시는 K1관, K2관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평일 및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6시, 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 전시 정보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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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론: 사진 해석을 둘러싼 논쟁과 실천의 역사』
@ 리즈 웰스 엮음, 문혜진·신혜영 옮김, 두성북스




사진 읽기를 위한 친절하고 비판적인 입문서 『사진 이론: 사진 해석을 둘러싼 논쟁과 실천의 역사』 가 번역 출간되었다. 이번 책은 네 번째 개정판본을 번역한 것으로, 기획자인 리즈 웰스를 비롯해 6명의 영국 사진이론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하였다. 다큐멘터리, 대중사진 및 개인사진, 몸의 재현, 상품문화, 예술사진, 전자 영상 등 사진이론의 논쟁점을 주제별로 서술하였는데, 사진의 연대기가 아닌 특정 주제와 관련된 논쟁의 지형도를 그려내고 다양한 비평적 입장을 개괄하는 데 집중한다. 사진을 광범위한 시각문화의 영역과 연관시키고 읽어야 하는 텍스트로서 다루는 이론적 접근은 이미지를 해석하는 다양한 길을 열어 줄 것이다.

특히 풍부한 사례연구를 통해 구체성을 보강한 점이 큰 장점이다. 책임역자인 문혜진은 다큐멘터리 사진의 전범인 도로시아 랭의 <유랑민 어머니>를 피사체, 사진가, 장르, 맥락, 텍스트, 상징, 젠더 등 9가지 관점에서 분석한 1장의 사례연구를 꼽으며, 이 책이 다양한 사진 이미지 해석을 실천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어판 초판본의 표지는 디지털 스캔한 만화 이미지들을 무한히 중첩시켜 추상 이미지처럼 보이게 만든 토마스 루프의 작업 <기층 Substrate 2>(2003)으로, ‘사진 이후의 사진’의 시대에 사진에 대해 원론적으로 성찰한다는 점에서 책의 특징과 본 작품이 부합한다고 역자는 전한다. 『사진 이론』은 문혜진과 신혜영이 공동번역 하였으며, 가격은 3만8천원이다.



(뉴스 구성: 김보년, 박이현, 예그림, 이정빈, 이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