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News (2016.7.18~7.24)

NEWS _ 20160718

OKULONLINE Weekly News
(2016.7.18 ~ 7.24)

영상 관련 상영, 전시, 출간 및 강연 소식 등을 전합니다.



________________project_________________
「무빙/이미지 Moving/Image」
@문래예술공장 _ 2016년 7월 15일~7월 31일



<ABA Performance>, 2016 © 오민


신체의 움직임과 이미지의 관계를 퍼포먼스와 영상의 교차 속에서 탐구하는 「무빙/이미지」가 오는 7월 15일(금)부터 31일(일)까지 문래예술공장에서 진행된다. 큐레이터 김해주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신체 행위를 중심에 두고 퍼포먼스와 영상을 나란히 병치함으로써 행위를 만들어 내는 시간성, 거기서 발견할 수 있는 이미지, 관객성에 대해 여러모로 고민한다. 전시 기간 중 오민, 박아람, 박민희 작가가 순차적으로 신작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오민의 <ABA Performance>는 음악의 형식이 또 다른 시간 기반 매체인 비디오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활용되는지 탐구한 ‘ABA 연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7월 15일과 16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작업은 음악 스코어를 라이브 퍼포먼스로 재구성해 보는 실험으로 아케미 나가오가 안무를 맡았다. 박아람은 극장 공간에서의 안내방송에 따라 관객이 실제 사물과 공간을 참조하여 가상의 그래픽 소프트웨어 사용자가 되게끔 만드는 퍼포먼스 <두 번째 작도 연습>을 7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선보인다. 약 30여 분 간의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은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는 시각적 조형물을 나름의 방식으로 상상하게 된다. <두 번째 작도 연습>은 그리드 패널 위에서 오벨리스크 건축과 파이 가공에 관한 기초적인 작도를 진행했던 <첫 번째 작도 연습>(2014), 건축물의 구조를 따라가거나 가로지르며 공간을 캐스팅하는 <세 번째 작도 연습>(2015)에 이은 작업이다.박민희는 남성화자 시점의 노래인 '길군악'을 여성화자의 시점으로 다룬 20여분 길이의 <길군악>을 선보인다. 길군악은 전통성악곡 12가사 중 한 곡이다. 가곡, 시조와 함께 '정가'라는 장르 안에 묶인 '가사'는 본래 전통적으로 관악기(대금, 해금, 피리 등) 및 타악(장구)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반면 이번 <길군악>에서는 타악기만이 무대에 오른다. 박민희는 실제 현장에서 공연되고 놀이로 존재하던 정보들을 리서치하여 가사를 전통예술에의 관습적 이해와 기능에서 이탈시켜 재구성하고, 이를 노래함으로써 관객이 포함된 소리의 장소를 새롭게 만드는 문제에 접근한다. 작가는 이번 <길군악>을 시작으로 12곡이 전해져 내려오는 가사에 관한 연작을 진행할 예정이다. 7월 30일과 31일 이틀간 하루 8회 진행되며, 1회당 4명의 신청자만 받는다.


<What Shall We Do Next (Sequence #2)>, 2014 © Julien Prévieux


이외에도 춤을 기록하는 영상에서 필름을 갈아끼우는 시간 동안의 검은 화면을 여과없이 보여주며 신체와 필름이라는 매체의 물적 토대를 환기시키는 마논 드 보어의 <Dissonant>(2010) 등 해외 작가 네 팀(마논 드 보어, 마리 쿨 & 파비오 발두치, 줄리앙 프레비유, 그라체 슈빈트)의 퍼포먼스 영상 여섯 편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는 상설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퍼포먼스는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 「무빙/이미지」 페이스북 페이지 [☞ 바로가기]


________________festival_________________
「데이빗 보위 추모전: 지구로 떨어진 검은 별」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특별전 _ 2016년 7월 21일~7월 31일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오는 7월 21일(목)부터 31일(일)까지 열린다. 영화제 프로그램 중 「데이빗 보위 추모전: 지구로 떨어진 검은별」에서는 데이빗 보위가 출연했던 4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먼저 니콜라스 뢰그의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1976)는 외계에서 온 보위가 정체성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담은 SF물이다. 토니 스콧의 <악마의 키스>(1983)에서 보위는 카트린느 드뇌브와 함께 뱀파이어 부부로 출연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오시마 나기사의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에서는 영국 육군 소령역을 맡아 전쟁 속에서 발생하는 인간 감정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짐 헨슨의 SF 가족 판타지 <라비린스>(1986)에서는 주인공 제니퍼 코넬리와 동생을 괴롭히는 이야기책 세상 속 고블린의 왕으로 출연한다.

※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홈페이지 [☞ 바로가기]


________________festival_________________
「2016 시네바캉스」
@서울아트시네마 _ 2016년 7월 28일~8월28일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오는 7월 28일(목)부터 8월 28일(목)까지 「2016 시네바캉스 서울」을 개최한다. ‘존 카펜터 특별전: 어둠의 제왕’, ‘시네필의 바캉스’, ‘야쿠티아에서 온 영화들’, ‘구로사와 기요시 특별전’, ‘작가를 만나다’ 등 다섯 섹션을 통해 총 3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상영작에는 두 편의 무성영화 <비인간>(마르셀 레르비에, 1924)과 <뚜르누예의 집>(보리스 바르넷, 1928)가 포함된다. 각각 프랑스와 소련에서 만들어진 이 작품들은 1920년대 영화 미학의 흥미로운 단면들을 보여준다. 마르셀 레르비에는 영화 연출 뿐 아니라 평론, 영화 정책, 시네마테크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191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까지 꾸준히 활동을 펼쳤으며, 특히 제르맹 뒬락, 루이 델뤽 등과 함께 1920년대 프랑스 아방가르드 운동을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비인간>은 감독의 1920년대 대표작 중 하나로, 페르낭 레제 등이 참여한 독특한 무대 미술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보리스 바르넷은 소비에트 영화사의 중요한 이름 중 하나다. 활동 당시에는 주류에 속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감독이다. 그의 네 번째 영화 <뚜르누예의 집>은 한 시골 소녀의 도시 상경기를 코믹하게 그린 작품으로, 도시 생활의 리듬을 경쾌한 편집으로 구현한 연출이 감탄을 자아낸다. 특별히 7월 28일(금)에는 강현주 피아니스트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2016 시네바캉스 서울」 세부 프로그램 [☞ 바로가기]


(뉴스 구성: 김보년, 박이현, 예그림, 이정빈, 이한범)